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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참가자들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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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참가자 소감문

내 생각으로 판단과 단정을 많이 한다는 걸 알았기에 스스로 '그렇게 하는 건 안 좋은거야. 하지 말아야해' 라는 강박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세미나에서 내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드니 마음이 따뜻해지며 그런 마음들이 녹아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내 마음 속의 얼음이 조금씩 깨어지는 느낌이다. 얼음이 깨지고 나니 새로운 길들이 보인다. 막막하기만 했던 발걸음에 희망이 실린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 5박6일 동안 의심과 경계를 풀고, 속마음을 내어놓고, 가족처럼 친해졌다. 본심에서 바라는 것이 서로 다르지 않구나, 다들 편안하고 정답게 사는 세상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누구도 설득하지 않았고, 함께 춤을 추듯 이야기하며 도달한 지점이었다. 이 모든 과정이 경이롭고, 모두에게 고마웠다.

‘싫음’ ‘화’ ‘단정짓는 것’ ‘옳고 그름’ ‘소유’ 등을 주제로 탐구해가는 동안 내면의 자신에게 ‘사유의 전복 혹은 타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정적인 감정 혹은 통념이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탐구 주제로 잡았을 것’이라는 판단이 쉽사리 떨쳐지지 않았다. 반사 반응처럼 습관적으로 판단하고 단정지으며 살아온 내가 세미나 틈틈이 관찰되었다. ‘그 본연에 뭐가 있지?’하고 제대로 실제를 보려고 했던 적이 정말 없었구나. 책에서 읽고 남에게 주워 듣고, 몸소 경험한(극히 일부의) 사례들을 가지고 그게 세상의 전부이고, 진실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구나. 판단하고 단정짓기에 바빠 미처 보지 못했던 삶과 사람과 현상들의 ‘실제’가 정말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놓쳐버린 혹은 왜곡해버린 그 수많은 실제의 모습들이 아깝고, 안타까웠다.

5박 6일간의 긴 시간이 지나갔다. 나는 여기에서 무엇을 얻고자 혹은 경험하고자 했을까? 과연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실제란 무엇일까? 정말로 정말로 본심은 어떤 것일까? 탐구하는 과정 과정마다 하나 하나의 문이 차례차례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동안의 인생을 어떻게 산 것일까. 과연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사람을 대한 것일까.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어떤 상태였는지를 한번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애즈원 세미나에서 5박 6일은 나 자신을 진솔하게 마주보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우리와) 나누고, 공감하는 장이었다.

# 2017년 참가자 소감문 중

2018년 참가자 소감문

‘본다’의 실제를 탐구하는 것으로 시작해 행복한 사회를 실현하는 탐구로 끝이 났습니다. 테마 하나하나가 흥미로웠고 얼마나 단정하고 있는지를 잘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여기에는 최소한의 개입과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해주는 진행자의 역할이 참 크다고 보였습니다. 실제를 보는 방식을 5일간 하루 12시간 이상씩 연습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고, 그 근거는 무엇이고, 실제는 어떨지, 내부의 실제인지, 외부의 실제인지를 구분해서 보는 연습이었습니다. 세미나에서 자신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뭘까? 항상 갖고 있는 물음이다. 사람들마다 원하는 게 따로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다. ‘사람들은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 질문이 내가 원하는 게 뭔지와 맞아 들어가며 어렴풋이 가지고 있었던 답들이 보다 또렷해지는 느낌이 든다. 머리 맞대고 이야기할수록 결국은 비슷한 것을 원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내 생각 속에서 맴돌다가 누군가의 한마디에 그 생각을 벗어난다. 내 생각을 버리고 그 말에서 새롭게 시작해본다. 또는 내 생각을 연결시켜 더 깊이 탐구해 들어간다.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는 그림을 함께 그려나가는 느낌. 실제를 정확하게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갈 수는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혼자보다 함께 한다면 더 다가갈 수 있으리라. 그리고 그 과정이 꽤 즐겁다.

사실은 잘 살고 싶었다. 나를 행복하게, 사람들과도 즐겁게. 근데 그게 때로 나에 대한 질책이나 미움, 사람들에 대한 미움으로 번진다. 꽤 오랫동안 나를 밀어붙이고 미워하며 지냈는데, 사실은 나도 나에게 정말 잘 해주고 싶었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구나.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었던 것처럼. 이렇게 생각이 닿으니 울컥해진다. 스스로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그냥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준게 고마워진다.

5박 6일을 보내고 난 지금은 ‘이게 맞았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화한 느낌이에요. 내 머릿 속 안에서요. 4일차였나, 행복에 대해서 탐구했을때가 기억이 납니다. 기쁜 감정, 슬프고 괴로운 감정이야 순간순간 있겠지만, 여전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이라 있을까? 그 근거는 뭘까? 진정한 행복이란게 정말 실재할까? 하는 의심을 잠시 접어두고, 행복이란 단어의 뉘앙스도 넘어서, 내가 닿고 싶은 그 무언가는 있는 거 같은데, 그건 어떤걸까?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그건 삶을 긍정하는 힘, 생명력 같은게 아닐까요? 기쁠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지만 여전히 살아봄직하다고 말할 수 있는 힘. 최고로 건강한 상태, 스스로 병을 고치는 힘이 발달해 약도 방부제도 필요없는 기적의 사과처럼…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자신안의 의심과 경계가 사라지고, 다툼과 대립이 없는 그런 사회로 살아가고 싶었다. 같이 탐구하는 사람들과 더 정답게 더 편하게 무엇이든 이야기 나누면서 자신의 바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과 작게라도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겼다. 그 과정은 참 가볍고 즐거울 것 같은 느낌! 어렵지 않고 복잡하지 않은 정말로 쉽고 친한 사이로 누구와도 살아가고 싶다.

#2018년 참가자 소감문 중